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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미국을 흔들어라…클린턴 61% 지지
‘밀레니얼 세대’, 미국을 흔들어라…클린턴 61% 지지
  • 조도훈
  • 승인 2016.04.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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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는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와 나란히 유권자 중심부로 유입돼 치러지는 첫 선거다.

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을 주로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는 2015년 기준 미국내 8300만 명에 이르며 2020년엔 미국 노동자의 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투표에 참여할 밀레니얼 세대가 전체 유권자 중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2012년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해당했던 밀레니얼 유권자는 2020년 대선에는 전체 3분의 1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016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젊은 유권자의 표심은 향후 미국 정치판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양당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관심사이다. 이런 가운데 대선 후보자 지명을 불과 3개월 앞둔 현재, 젊은층의 표심을 읽을 수 있는 여론 조사가 진행됐다.
 
25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버드대 정치학연구동아리가 진행한 여론 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61%가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5% 지지율에 그쳤는데 미 CNN에 따르면 1992년 이래 30대 이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 조사 가운데 공화당 후보가 거둔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후보에게 젊은 층 표를 크게 빼앗겼던 클린턴은 이번 경선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게 뒤쳐졌다. 하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공화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의 대선 매치에서는 젊은층 표를 다수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나 숨을 돌리게 됐다.
 
반면 공화당은 밀레니얼 유권자 표심에서 크게 불리한 상황이다. 단순히 트럼프 후보만이 좋지 않은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 18~29세 유권자 61%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원하는 유권자는 33%에 그쳤다.
 
민주당은 히스패닉과 흑인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에게서도 각각 55% 포인트(p), 78%p로 공화당에 앞서있다. 백인 밀레니얼 유권자에게서만 양당 모두 30%대 지지율을 받고 있으며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약 2%p 차로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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