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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후퇴 진단…반세계화 정서↑
세계화 후퇴 진단…반세계화 정서↑
  • 조도훈
  • 승인 2016.04.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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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무역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위해 공장을 타국으로 이동시키며 세계화를 촉진시켜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수십 년간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이끌어 온 ‘세계화’의 움직임이 둔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7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US트러스트의 투자 전략가인 조 퀸란의 발언을 인용해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퀸란은 세계 각지에서 반 세계화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퀸란은 미국의 대중들과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발언들만 보더라도 세계화에 대한 반감이 심화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세계화 때문에 경제와 임금 성장이 정체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중국과 멕시코로 공장들이 이동하며 미국인들의 일자리가 위축됐고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인해 고용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 교역량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전 세계 교역량이 전년대비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의 닐스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무역 상황이 지난 2008년보다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며 해상 운임은 추락했다”며 “대외 상황이 몹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퀸란은 최근 세계 교역이 위축되는 것에는 정치적인 요인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정치인들이 관세 등의 무역 장벽을 높이고 미국을 떠난 제조업을 본토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미국 경제를 회복시킬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퀸란은 이러한 일각의 견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좌절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높은 우려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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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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