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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통령 비리 폭로자 9발 총탄 맞고 피살
케냐 대통령 비리 폭로자 9발 총탄 맞고 피살
  • 조도훈
  • 승인 2016.05.1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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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윌리엄 루토 부통령의 비리를 폭로한 야당 성향 사업가가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지며 케냐 정국이 더욱 혼돈에 빠졌다.

지난 6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께 나이로비 시내 공로드 부근에서 차를 타고 가던 사업가 제이콥 쥬마가 괴한이 쏜 9발의 총탄을 맞고 피살됐다.

앞서 쥬마는 지난달 29일 케냐 인터넷신문인 '뉴스 데일리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케냐타 정부 고위관리들이 아일랜드 증권거래소에서 한화 약 2500억원에 달하는 유로본드 차관 자금을 음성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이상 규모의 유로본드가 저명한 변호사, 교묘한 작업 진행자, 정부 관리들에 의해 빼돌려 졌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도 수십억원을 벌었다고 상세히 전했다. 그는 유로본드를 빼돌린 정황을 담은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케냐타 대통령과 루토 부통령이 이 돈의 일부를 국제사법재판소에 계류된 인륜범죄 재판을 종식시키기 위해 사용했다는 점이다. 케냐타 대통령과 루토 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1200여명의 무고한 양민을 숨지게한 학살사건 피의자로 지명됐다.
 
쥬마는 당시 인터뷰에서 "케냐타와 루토가 사건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관들에게 유로본드 차관을 불법 뇌물로 사용했다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단언했다.
 
케냐 정국은 유로본드 증발 사건, 독립선거관리위원회 부정투표 조작사건 그리고 증언한 국제사법재판소불법 뇌물사건으로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쥬마 피살 사건이 더해지며 정국 향배는 더욱 안갯속에 빠져든 상황이다.
 
야당 지도자 레일라 오딩고는 철저한 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현 케냐타 정부에 대한 저항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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