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민 66%는 야당 의원들이 국가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미 뉴스전문 위성채널인 텔레수르가 지난 16~23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원들이 탄핵 절차를 진행하면서 "국익을 위해" 표를 던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반면, 66%는 정치인들이 "자신과 정당 등의 이익"을 위해 투표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양 측면이 다 있다"거나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브라질 상원은 20시간 이상 지속된 마라톤 심의 끝에 지난 12일 의원(총 81명) 55명의 찬성으로 호세프 대통령 탄핵 심판 개시안을 통과시켰다. 탄핵 심판 개시를 위해선 의원 단순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탄핵 심판은 대법원장의 주재 하에 최장 6개월간 열리며, 대통령 권한은 이 기간 동안 정지된다. 심판 일정이 끝난 뒤 상원은 재차 표결에 들어가는데 최종 탄핵을 위해선 3분의 2인 54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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