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들이 보편적 가치(Universalism)를 탐구하고 논하는 대학(University)이 아니라, 패거리를 지어 돈벌이하고, 학교 재단을 살찌우는 ‘탐욕의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사학이건 국·공립이건, 세칭 일류대건, 이·삼류대건 간에 무자격자들이 총장이나 보직 교수의 타이틀을 거머쥐고 학생들과 강사, 직원들을 마구 짓밟고 있다.이제 ‘교수’ 사회는 교수와 강사 외에 비정년 조교수, 겸임, 초빙, 석좌, 대우, 연구라는 기이한 수식어를 붙인 다양한 직책들로 세분화돼, 전근대사회의 수직적인 마름제도를 연상시킨다.혹시라도 정규직 교수의 눈 밖에 나면, 언제든지 버려지는 신세다.해마다 수백 명의 계약직 교수들이 학교를 떠나는데도, 정규직 교수들의 ‘자리’는 굳건하다.논문을 베끼고, 제자를 성추행하고, 횡령을 하고, 연구비를 착복해도 그다지 부끄럼이 없다.총장이나 보직교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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