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무장 경찰이 청소년과 외국인을 포함 민간인 11명을 학살했다고 현지 사법당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주민들을 도시 외곽으로 강제 이주 시키시려는 무장경찰에 전날 오전 자신들의 자택에서 총에 맞아 무참히 살해됐다.
베네수엘라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300km 떨어진 트루히요주(州)에서 발생했으며, 총 11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희생자 가운데 1명은 콜롬비아 국적이었으며 3명은 미성년자들이었다.
베네수엘라는 도심 빈민가들을 제거하고 치안 강화를 위해 도시 외곽의 대체 주택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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