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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소수자 겨냥 테러에 전세계 '야만적 범죄' 한목소리
美 성소수자 겨냥 테러에 전세계 '야만적 범죄' 한목소리
  • 조도훈 기자
  • 승인 2016.06.13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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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아프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이 벌인 성소수자 겨냥 총기난사·인질극으로 인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에 대한 전세계 지도자들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올랜도에 있는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아프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이 벌인 총기난사·인질극으로 인해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희생자에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테러를 "끔찍한 학살"이라며 "이번 사건은 테러 행위이자 증오로 인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슬람 급진주의 지하디스트 소행의 테러를 겪었던 프랑스, 벨기에 등은 즉시 이번 사건을 규탄하고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와 프랑스인은 시련을 겪고 있는 미국 정부와 미국 국민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뉘엘 발스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이 커뮤니티를 겨냥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게 공포스러운 것"이라며 미국인에 대한 연대를 드러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도 "올랜도 총격으로 많은 무고한 생명들을 잃은데 대해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과 뜻을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번 사건을 "끔찍한 살인"이라고 규정하며 "지난밤 올랜도의 LGBT사회를 겨냥한 공포스러운 공격에 대해 미국과 미국인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비극적인 순간에 이스라엘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연대를 표하기도 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테러와 증오범죄로 우리를 변화시킬 수 없다"며 "나토 연합군은 테러에 대항하고 우리의 사회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야만적인 범죄"라고 규탄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 어떤것도 민간인을 대상으로한 살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살인의 어리석음과 무분별한 증오를 드러낸 것을 마주한 것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우리 모두는 깊은 공포와 비난의 마음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마틴은 범행직전 911에 전화해 IS의 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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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훈 기자
조도훈 기자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