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호 구매하기
中 '남중국해 패배'에 ‘오성홍기’ 물결
中 '남중국해 패배'에 ‘오성홍기’ 물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7.15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 영토 주권과 관련해 불리한 판결을 내린후 중국내에서 이를 규탄하는 움직임이 팽배하다. 인민일보 웨이보 계정(사진)은 중국 영토와 정부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해구단선이 분명하게 표시된 사진 등을 게재했다.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 영토 주권과 관련해 불리한 판결을 내린후 중국내에서 이를 규탄하는 국가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12일 저녁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뉴스 '신문연파'를 남중국해 특집으로 채웠다.

신문연파는 매일 저녁 7시부터 30분간 방송되는 가장 영향력이 높은 뉴스 프로그램이다. 이 시간에는 중국 전국의 성·시의 방송국 모두 CCTV가 제작한 뉴스를 방영한다.
 
이날 방송은 PCA가 중국의 구단선에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데 대한 중국의 반박과 성토로 채워졌다.
 
CCTV는 총 30분간의 방송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분을 남중국해와 관련된 이슈를, 8분30초를 중국 정부와 외교부가 각각 발표한 성명 내용으로 채웠다.
 
리커창 총리가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내용, 방문한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발언도 내세웠다.
 
또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은 남중국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에 역사적이고 법률적 근거를 갖고 있다"는 등의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과 대만이 남중국해 중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거나,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국가의 입장을 잇따라 보도했다.
 
이 외에 신문연보는 이날 중화인민공화국 명의로 발표된 '남중국해 영토 주권과 해양권익에 관한 성명'과 외교부가 발표한 '필리핀이 제기한 남중국해 중재 법정 결정에 대한 성명' 을 8분여에 걸쳐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인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린 셈이다.
 
유명 연예인 잇따라 중국 주권 주장…사진 등 SNS 게시
 
중국 온라인 역시 '오성홍기'의 물결로 가득 찼다.
 
PCA의 결정이 나온 직후 인민일보, CCTV 등 중국 주요 관영 언론들은 이번 결과를 즉각 보도하면서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고 선전했다.
 
실제 약 4700만명의 팔로워수를 보유한 인민일보 웨이보 계정은 중국 영토와 정부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해구단선이 분명하게 표시된 사진 등을 게재했다.
 
인민일보가 게재한 사진은 중국 젊은층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리포스트(전재)하며 중국의 주권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판빙빙도 '이것이 바로 중국이다.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는 내용의 웨이보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리천, 조미, 유역비 등도 유사한 메시지를 잇따라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대만 연예인인 곽건화 역시 중국의 주권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혀 중국 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에프엑스의 빅토리아, 미쓰에이 출신의 지아, 엑소의 전 멤버인 루한 등도 이를 지지했다.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 중재 판결과 관련해 영토 문제에서 조금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논조로 선전을 강요하는 것은 현재 중국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과도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이외에도 대만 독립, 홍콩 보통선거, 티벳 독립 등의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는데 이는 온라인 등에서 형성된 여론으로 민심 분열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시 종이신문 과월호를 발송 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info@ilemond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