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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오바마, 여성지에 기고문 단독 게재
페미니스트 오바마, 여성지에 기고문 단독 게재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8.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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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그의 딸 말리아의 생일파티에서 말리아를 품에 안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미국이 모든 여자 아이들의 생각대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곳이 되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55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 여성지에 기고문을 내고 "성 고정관념을 넘어서야 한다"며 "남성들도 페미니스트로서 성 차별에 맞서 싸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글래머(Glamour)는 이날 '페미니스트는 이래야 한다'(This Is What a Feminist Looks Like)는 제목의 오바마 대통령 기고문을 단독 게재했다.

오바마는 기고문에서 "출퇴근 시간이 '45초'로 줄어들면서 딸들이 여성으로 커가는 모습을 볼 시간이 많아졌다"며 "지난 100년, 50년 그리고 8년 동안 일궈낸 변화들로 내 딸들의 삶이 나의 할머니보다는 분명 나아졌다. 이는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페미니스트'로서 말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여성들은 낮은 임금의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의 여성들은 교육, 직업 등 여러 분야에 있어 삶의 선택지가 많아졌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전세계 여성들의 가능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가장 중요한 변화가 가장 어려운 법이지만 우리를 변화시킨다"며 성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 고정관념은 매우 어릴때부터 영향을 미친다"며 "나는 아버지 없이 자랐지만 사회로부터 남자가 해야할 일, 하지 말아야할 일을 배우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고정관념들을 타파해야 한다"며 "여자 아이들은 얌전하게, 남자 아이들은 강하게 키우려는 태도나 여성의 성공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태도 등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는 남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아빠가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모든 남자들에게 기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성도 성차별과 맞서 싸울 책무가 있다"며 "남편으로서, 남자친구로서 우리는 진정한 평등 관계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는 '가장 강력한 유리천장'을 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건국 240년 만에, 여성 참정권이 생긴지 거의 100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정당에서 여성 후보가 나왔다"며 "이는 정치적 관점에 관계 없이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평등을 향한 긴 여정에 얼마나 멀리 와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이 모든 여자 아이들이 그들의 생각대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곳으로 생각되길 바란다"며 "이것이 21세기 페미니즘이며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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