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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반도의 온도가 내려갔다는 연구가 나타났다.
남극 반도의 온도가 내려갔다는 연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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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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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남극과 북극의 심각한 기후 변화에 따른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남극의 기온이 내려갔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다. 지구온난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온대지역 국가에 강추위로 나타난다. 북극이 급격히 온난화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감싸주던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 더 아래까지 찬 공기의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린란드의 얼음이 사상 최대 규모로 녹는 등 북극의 온난화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남극에서도 북극에 비해 더디긴 하지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해빙(sea ice)이 매년 1만3천500 제곱마일의 비율로 사라지는 가운데서도 남극 해빙은 2014년에 7백78만 제곱마일로 크기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계속 커가고 있다. 이처럼 지구 온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남극의 해빙이 계속 커가는 것은 해양 온도의 자연적 주기에 따라 이 지역 해수면 기온이 평균보다 낮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낸 연구보고서를 통해 남극 해빙이 줄곧 커가는 것을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차가운 데서 그 이유를 찾았다.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면 열대성 강우에 변화를 주고 차례로 바람에도 큰 변화를 일으켜 남극해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영국일간 가디언(The Guardian)이 7월 20일에 보도하였다.

 

 

남극 반도의 끝이 지난 15년간 냉각되고 있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발견했지만 그 발견은 지구온난화가 멈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연구자들은 대륙에서 1%를 덮고 있는 지역의 대기 온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리고 기후변화가 지구의 온도를 올렸던 것처럼 192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빠르게 따뜻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후에, 해당 지역의 기온이 내려갔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바람의 패턴과 같은 지역적 변화와 관계있고 부분적으로 오존홀의 회복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이 현재 비율로 증가한다면 남극 반도의 온도가 2100년쯤에는 몇 도 정도 상승할 거라고 예상했다.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연구를 이끈 영국 남극 조사단(BAS) 존 터너(John Turner) 교수는 “남극 반도의 기후 시스템은 큰 자연적인 변화를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지구온난화 같은 인간의 신호를 압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6월은 높은 온도를 기록한 14번째 달이고, 2016년은 2015년에 측정된 이전의 기록을 능가하면서 가장 더운 해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에 출간 된 다른 잡지에서는 남극 반도에서 발생한 1940년 이후 빙하 붕괴의 90%가 대부분 공기 때문이 아닌 수온 상승 때문이라고 했다. 이전의 연구는 거대한 남극 빙하의 부분적 붕괴는 이미 멈출 수 없고, 어쩌면 다음 세기에 4미터의 해수면 상승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리즈대학교의 앤드류 셰퍼드(Andrew Shepherd) 교수는 “그곳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수 십 년간의 측정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완전히 놀라운 것만은 아니다. 여전히 대기의 따뜻해짐이 다음 세기에 남극 빙하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주된 원인이라고 믿는 몇몇 과학자들이 남아있지만 실제의 위협은 서남극 대륙 주변 빙하의 드넓은 손실을 초래한 수온 상승이고, 우리는 그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국립대학교의 네리리 아브람(Nerilie Abram) 교수는 “새로운 연구는 정확히 지구의 온난화가 멈췄다는 것을 암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어떻게 장기간의 기후변화가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게 하고, 수십 년간 지역별 온도차를 초래한 남극 반도의 끝부분이 매년 변하는 층을 가지고 있다는 좋은 예다.” 고 말했다.

그는 “기후 측정 기간이 짧고 해마다 기후 변동성이 매우 큰 남극과 같은 외진 지역에서는 우리의 기록들이 실제로 아직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6월, 남극 대륙 상공의 이산화탄소 수준은 산업화 전 280ppm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0ppm이 증가했다고 BAS의 빙하중심부 연구원이며 네이처의 공동 집필자인 로봇 멀바니(Robot Mulvaney)가 말했다.

멀바니는 또한 “기후모형 모의실험에 따르면 만약 온실 가스 농도가 현재 예상된 비율로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지구온난화의 효과는 오존층의 회복을 통한 냉각 효과와 같은 자연의 변동성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온도 상승은 지역전체에 걸쳐 발생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양승연 / 세화여자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이현철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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