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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한 잘못된 은유
암에 대한 잘못된 은유
  • 마크 빌로 외
  • 승인 2016.09.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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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그래픽연맹이 만든 인체 포스터>
미국의 작가 수전 손택은 그의 저서 <은유로서의 질병>(1979)을 통해, 암을 비롯한 중병들을 그와 연관된 많은 부정적 이미지들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주장은 여전히 타당하다.암과 관련된 담론에는 언제나 전쟁, 반사회성, 광기 등을 떠올리게 하는 은유적 표현들이 사용되곤 한다.종양의 발달 메커니즘이 점점 밝혀지고 암종학 역시 맞춤의학이 돼가는 오늘날, 암과 관련된 이미지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현재 쓰이고 있는 이미지들은 암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환자의 인식을 왜곡하며, 암의 치료전략 및 보건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여러 비유 중에서도 다음 세 가지 이미지가 지배적이다.첫 번째, 신체 내 세포와 조직을 통제하는 법칙을 거스르고 장기의 서열 구조를 따르지 않는 ‘소시오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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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빌로 외
마크 빌로 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