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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와 투기꾼 없는 이 깨끗한 세상!”
“증시와 투기꾼 없는 이 깨끗한 세상!”
  • 편집자
  • 승인 2010.02.04 16:3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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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디플로 2월호를 소개합니다

일간신문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실리는 몇 가지 정보가 있다. 날씨 정보, TV 프로그램 편성표, 그리고…. 증권 시세표다. 일주일에 한 번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날의 다음날치만 빼고는, 증권 시세표도 날마다 지면에 실린다. 차지하는 지면 크기로 보면 날씨 정보 따위는 감히 명함을 내밀 수도 없다. 이것이 바로 주식시장의 위상이다. 주식시장은 날씨보다 훨씬 중요한 ‘자연 현상’이며, 방송 전파처럼 24시간 우리 몸을 감싸고 떠다니며 수상기를 통해 재현되는 압도적 ‘스펙터클’이다. 적어도 일간신문이 수십 년째 고수하고 있는 편집 방침을 놓고 보면 그렇다. 그런데….

그 주식시장이 우주선 타고 안드로메다로 떠나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삶에 해가 뜨고 지고 비가 오고 눈이 내리는 기후 변화가 사라지는 것과 같을까? 아니면 더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없게 되는 것만큼 충격적일까? 글쎄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2월호가 주식시장 없는 세상을 꿈꿔 봤다. 공상 수준이 아니다. <르 디플로> 2008년 10월호에 ‘월가가 사회주의로 회귀하다’라는 예리한 글을 쓰기도 했던 저명한 경제학자 프레데리크 로르동은 수많은 데이터와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이렇게 진단한다. ‘주식시장은 자본주의에게 백해무익하다. 오로지 주주들에게만 유익하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없는 경제현실을 구체적으로 기획해볼 것을 제안하다.

<르 디플로>가 이번에 던진 또 하나의 묵직한 질문은 ‘왜 진보 좌파는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가’이다. 전 지구적으로 좌파의 퇴조세는 확연하다. 대의민주주의 공간에서 이미 타자가 된 유권자는 더는 좌파를 신뢰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근·현대사적 경험과 조건 속에서 좌파의 연대기는 오래 남루하기만 했다. 2000년대 들어 한때 진보 좌파의 영역이 확장되는 듯했으나,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았다. 작금의 사태를 타개하는 것이 좌파의 윤리적 책무라면, 사태의 원인은 마땅히 좌파 내부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좌파 논객,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노동운동가, 정치철학 연구자, 지역 언론인 등이 진보 좌파의 길을 찾아 나섰다.

<목차>

   Spécial 1 진보 좌파의 길을 묻다
 20 프랑스 좌파 싱크탱크의 미국 흉내
 22 한국 좌파가 신뢰를 얻으려면
 23 노동운동을 통해서 본 위기
 24 진보·개혁 세력의 계보학
 25 되돌아본 2008년 사천 총선
   26 미국 좌파는 왜 박제가 됐나?
 
 Spécial 2 투기장으로 변한 상상의 자본시장 6~7
 주식시장을 폐쇄하라

 Horizon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3 전쟁 민영화가 키운 살인청부업
 4 아이티 대지진, 강요된 재앙 
 
 8 HSBC, 아편무역으로 세운 금자탑
 9 ‘국가 정체성’이라는 전염병
 10 아프리카 독립 50주년, 빛과 그림자
 12 파키스탄 내전, 출구는 없다
 14 파푸아족, 끝내 사라질까?
 15 이란 혁명수비대의 ‘반혁명’
 16 예멘, 종파전쟁에서 부족전쟁으로?
 17 ‘평화의 사도’로 둔갑한 암살자
 18 온두라스 투사들 다시 일어서다
 19 ‘잡종견 콤플렉스’ 탈피하는 브라질리아
 27 디지털 저널리즘의 현실과 미래
 28 [자크 루보] 시(詩)는 가장 시적일 때 빛난다
 30 [그자비에 길베르] ‘제9의 예술’ 만화
 32 [에블린 피예에] 인상주의와 참여예술
 33 [세르주 카드루파니] 로마 유산에 부동산 바람
 34 [이명원] ‘약자의 힘’으로 되살아나는 인문학
 35 [안태호] 문래동과 컬처노믹스의 어색한 만남
 36 [서평] 국제원조는 또 하나의 ‘전쟁’?
 37 [서평] 프랑스 우파 대통령은 자유주의자?
 38 [서평] 게토가 된 미국 공교육
 39 [독자 에세이] 신장위구르의 ‘사방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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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중탕 2010-02-19 20:14:04
살고있다. 자본주의를 호흡하지만

르 디플로 2010-02-11 18:05:11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발행됩니다. 구독자 발송은 2-3일 후에 이루어지니, 아직 받지 못하신 분들께서는 02-777-2003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누 2010-02-11 14:33:41
2월호 언제 받아볼 수 있나요? 설날도 끼어있는데 아직도 안오네요. 그리고 월간지인데 10일이 넘어서도 받아볼 수 없다면 이거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그르게~ 2010-02-09 11:39:09
명절에 좀 볼라카는데 그 전에 오겠죠?

sugbubsu 2010-02-06 16: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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