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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물고문’ 공약 우려
오바마, 트럼프 ‘물고문’ 공약 우려
  • 조도훈 기자
  • 승인 2016.12.07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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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수사법 부활 약속에 우려를 표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수사법 부활 약속에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탬파의 맥딜 공군기지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국가안보 연설에서 테러와 싸우는 과정에서도 미국의 가치를 지켜달라고 차기 행정부에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맹세했다"며 "지난 8년간 법치국가로서, 전통에 충실하면 우리 안보와 가치가 발전된다는 것을 목격했다. 언제, 어디서라도 고문은 금지해왔고 거기엔 물고문같은 방법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선거전 내내 취임후 물고문 부활을 약속했던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와 일했던 사람 중 (물고문을) 해서 좋은 정보를 얻었다고 말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테러범들을 검거하면, 그들의 권리를 모두 빼앗아야 한다는 정치인들의 주장에도 불구, 우리 수사팀은 고문을 하지 않고도, 또 법의 테두리를 넘지 않고도 가치있는 정보를 얻곤 했다"고 덧붙였다.
 
물고문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9·11 테러용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동원했던 심문기법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월 취임 직후 행정명령으로 이를 금지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수니파 급진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에 맞서기 위해 훨씬 더 강도 높은 고문이 필요하다고 옹호하며 경선 초반부터 대통령에 당선되면 물고문은 물론 더한 수사기법의 사용도 승인하겠다고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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