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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가득한 해녀의 바당
숨비소리 가득한 해녀의 바당
  • 김지연
  • 승인 2017.01.0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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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바당(1)의 수면 위에는 주황색 테왁(2)들이 동그랗게 떠 있다.잠시 후 하나둘씩 잠수복을 입은 해녀들의 머리가 올라오고, “호오이 호오이”하는 낯선 소리가 들린다.휘파람 소리 같기도, 새소리 같기도 하다.오랜 시간 동안 참았던 숨을 내뱉는, 해녀들의 ‘숨비소리’다.숨비소리 안에는 살기 위해 깊은 바다 속에서 숨을 멈췄던 위험한 시간과 그것을 이겨내고 다시 숨을 이어 나가는 강인한 생명력이 동시에 담겨 있다.



제주의 문화라 하면 대개 해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제주해녀는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로 알려진 한편, 제주 여성의 척박한 삶과 험난한 노동을 상징하기도 한다.하지만 ‘바다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강인한 어머니’라는 피상적인 이미지 외에 그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오래 전 흥행했던 전도연 주연의 영화 <인어공주>에도, 19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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