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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우스트를 지워야 하는 이유
우리 안의 파우스트를 지워야 하는 이유
  • 성일권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
  • 승인 2017.06.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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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년 체코 감독 자로미르 칼리스트가 만든 영화 <파우스트> 포스터 ‘녹색뉴딜’이라는 그럴듯한 이름 아래, 환경단체들의 격한 반대를 무릅쓰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4대강을 파고, 규제완화를 통해 초고층 빌딩을 마구 짓도록 한 이명박은 악마를 상대로 영혼과 성공을 맞거래한 ‘현대판’ 파우스트에 비유될 만하다.시민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집권당과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의 4대강사업 의혹을 재조사할 방침이어서 벌써부터 찬반 논란이 뜨겁다.
“낮에는 궁노들이 괭이와 삽을 들고 뚝딱뚝딱 공연히 소란만 피우는데, 밤이 되면 작은 불꽃들이 떼지어 우글대지만, 다음날엔 벌써 둑이 하나 돼 있더란 말예요. 사람 제물을 바쳐 피를 흘린 게 틀림없어요. 밤이면 고통에 찬 울부짖음이 들렸거든요. 활활 타는 불꽃이 바다 쪽으로 흘러들면, 아침엔 버젓이 운하가 생겨나는 거예요. 그는 신도 두렵지 않는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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