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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비한다, 고로 투쟁한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투쟁한다
  • 홍성태/상지대 교수·사회학
  • 승인 2010.04.09 17: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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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하는 소비의 정치학
소비자 주권은 보편적 인권의 첨예한 투쟁 영역
삼성 불매운동은 자본과 국가에 맞선 개혁 운동

 소비자는 무엇인가? ‘왕’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많은 기업과 가게가 앞에서는 굽실거리고 뒤에서는 손가락질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대한다.‘소비자는 왕이다’는 말 자체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역설적 표현인 것 같다.소비자는 이 말을 ‘제발 소비자를 왕처럼 모셔라’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 같지만, 기업과 가게는 이 말을 ‘그저 소비자를 왕처럼 모시는 척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 같다.기업과 가게가 소비자를 ‘왕’으로 모신다고 외친다 한들 정말 그렇게 받아들였다가는 아예 바보로 볼 수도 있다.
소비자는 무엇인가? ‘봉’인가? 아마 이게 사실에 더 가까울 것이다.소비자는 ‘왕’이 되고 싶어하지만, 기업과 가게는 소비자를 ‘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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