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호 구매하기
함께 기억하는 오래된 도시의 진실 또는 은밀함
함께 기억하는 오래된 도시의 진실 또는 은밀함
  • 김지연 | 예술 에세이스트
  • 승인 2017.07.31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주민들이 책으로 엮은 '안녕, 둔촌주공아파트'(아래)과 함께 포즈를 취한 주민들. 동백꽃 만발하는 계절에 옛집 근처를 지나다 문득 떠오른 그리움에 들러본 적이 있었다.매년 피어나는 집 앞의 꽃들에 위로 받던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오래된 아파트의 정원은 초봄의 동백부터 시작해 벚꽃 날리는 시절을 지나 한여름의 배롱나무까지 한시도 알록달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 날, 탐스러운 겹동백을 기대했던 그 자리엔 다 잘려나간 나뭇가지만 남아 있었고, 주민들이 돌아가며 밥을 주던 고양이 식구의 보금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몇 대에 걸쳐 정착했던 그 고양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꽃과 식물로 오래된 아름다움이 빛나던 그 곳엔 이제 빛바랜 건물만 초라하게 남았다.아니나 다를까, 재건축이 멀지 않았다 했다.사실 그 곳은 내가 떠난 십여 년간 계속 변하고 있었다.지명과 도로는 그대로였지만 그 안의 내용물들은 ...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PDF와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PDF와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정기구독자님이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시 종이신문 과월호를 발송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