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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을 반대하는 음모론의 실체
음모론을 반대하는 음모론의 실체
  • 프레데릭 로르동 | 프랑스 CNRS 연구부장
  • 승인 2017.10.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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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는 입들> 상당히 익숙한 그림이다.위에서는 고위직 책임자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가능성 있는 방안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한편, 밑에서는 ‘괘씸하게도’ 윗사람들에게 불순한 의도가 없는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하지만 시종일관 음모를 의심하는 태도는 모름지기 한 사회의 최상위 계층에 속한 이들의 습성이 아니던가? 또한, 권력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내보내는 기자들 역시 음모론의 가능성에 촉을 세우고 있다.


‘개혁’이나 ‘현대화’, ‘소프트웨어’ (혹은 ‘변화와 교체’) 같은 표현의 뒤를 이어 ‘음모론’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한 사람의 값싼 품격을 확인시켜주는 척도로 등극하고 있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는 음모론은 으레 그 신봉자들이 엉성한 논리를 내세우며 반대의 목소리를 제압하려 들지만, 그렇다고 반발의 기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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