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연대가 끝내 실패한다면 한국 민주주의를 다시 촉진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민주주의 후퇴의 장본인인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는 일이 매우 어려워진다는 말이다.보수 진영보다 진보 진영이 더 분열된 상황에서는 진보적 유권자의 표가 분산되어 이들의 염원을 정치적으로 형성해낼 수 없다.한나라당의 반민주적 정치가 덜 심각해서인가, 아니면 야당의 민주의식과 연합정치력이 약해서인가? 정책 연합이든 집권 연합이든 구체적 형태는 다르지만 적어도 연합의 묘미는 살릴 수 있어야 한다.실질적 정책교환을 하면서 선거에서 집권 연합을 이루는 것이 연합정치의 묘미다.그런데 야권 연대의 주도 정당은 민주주의의 재촉진이나 정책교환을 통한 정치 발전보다 후보 자리에 더 연연함으로써 소중한 기회가 날아가버릴 공산이 커졌다.
한국 민주주의가 과거보다 발전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민주주의의 후퇴라고 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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