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시대에서 형성의 시대로
▲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혁명인가?촛불혁명은 4.19나 6월 항쟁처럼 헌법적 체제를 바꾼 사건이 아니다.또한 프랑스혁명이나 러시아혁명과 같은 의미의 혁명은 아니다.그럼에도 우리가 촛불항쟁을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촛불혁명을 통해 뭔가 특별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그 새로움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정말로 특별한 의의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촛불혁명이 초래한 외적 변화는 평화적인 의사표시와 정해진 법에 따른 선거를 통한 새로운 정부의 출범이다.그것은 비정상으로부터 정상적인 상태로의 이행, 비상식으로부터 상식의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이 소박하고도 상식적인 정치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우리는 200년 가까운 세월 피나는 항쟁의 역사를 살아왔다. 하지만 촛불혁명의 혁명적 의의는 단지 외적인 의미에서 민중이 요구해 온 정치적 질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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