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2차 집중교섭 ..교섭기간중 파업자제
르노삼성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 8일 1차 집중교섭이 성과없이 끝난 후 19일만이다.
르노삼성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부산공장에서 노사는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다만 이날 양측은 의견 차이만 확인, 오는 28~29일 집중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집중교섭을 벌이는 동안에는 파업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지난해 6월 상견례 후 9개월이 지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신규 수출물량 배정을 위한 타결 시한을 제시한 후 나흘간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사측은 실적 인센티브 1020만원, 원샷 보너스 700만원 등 총 17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 및 인력 충원,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중식 시간 연장 등 근무 강도 개선안 등 수정안을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생산라인 속도 하향 조절, 전환 배치 등에 대한 인사 경영권 합의 전환 등을 요구, 평행선을 걸어왔다.
회사 측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 축소와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의 수출물량 배정 동향 등 최근의 경영 여건 설명으로 조속한 사태 해결을 호소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닛산은 최근 르노삼성측에 부산공장의 로그 생산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부산공장의 로그 생산 물량은 종전 8만대에서 6만대 정도로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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