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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코로나 호에 함께 타고있다”
“우리 모두는 코로나 호에 함께 타고있다”
  • 슬라보예 지젝 | 철학자
  • 승인 2020.03.3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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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재난에 봉착할 때 부정, 분노, 우울증, 그리고 수용의 단계를 보인다. 그렇다면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확산된 이 사태에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슬라보예 지젝의 글은 이 질문으로 시작된다.









스위스 출신의 미국 정신과 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는 자신의 저서 『Les Derniers Instants de la vie 죽음과 임종에 관하여』에서 치명적인 질병에 걸려 사망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5단계로 정리했다. 부정(“이건 말도 안 돼.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분노(&ldq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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