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통에 빠진 나라, 영국
영국 정부의 봉쇄령에 전 국민이 감금된 지 약 2개월,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는 동료 정치인 100여 명을 다우닝가 관저 정원으로 초대해 파티를 즐겼다. 초대장에는 ‘술은 각자 챙겨올 것’이라고 적어 보냈다. 이날부터 존슨 전 총리가 주최한 파티는 2020년과 2021년 두 해 동안 계속됐다. 영국 전 국민이 봉쇄령에 갇혀지낼 때, 총리관저와 화이트홀(영국 정부의 별칭)에서는 비밀파티를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비밀파티 스캔들’은 2022년 초, 결국 언론에 공개되고 말았다. 경찰은 지난 5월 존슨 전 총리와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파티참석자 126명에게 벌금을 부과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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