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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5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3.04.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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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김승섭 지음 | 난다

차별과 사회적 고립이 소수자에게 유발하는 질병에 대해 연구해온 보건학자가 트라우마에 관한 책을 펴냈다. ‘천안함 생존장병’에서부터 ‘세월호 생존학생’까지, 이 사회의 아픈 사건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트라우마를 전한다. “한국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것”의 특수성을 설명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용기를 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속 불가능한 불평등』 
뤼카 샹셀 지음 | 이세진 옮김 | 니케북스

경제적 불평등과 환경파괴가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책이다. 이는 역으로 두 가지 목표를 조화시키는 정책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경제학자이자 파리정치대학 교수를 지내는 뤼카 샹셀은 여러 나라에서 시도된 누진적 조세 정책과 환경세 등 다양한 정책을 비교 분석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모색한다.

 

『내가 글자 바보라고?』 
공윤경 지음 | 김연정 그림 | 내일을여는책

자신과 상대방의 약점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하민’에게는 난독증이 있고, 그의 친구 ‘지안’은 몸집이 작고 축구를 잘하지 못한다. 둘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둘 사이에는 오해가 깊어진다. 둘은 약점 너머 서로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우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 

 

『데비와 락슈미』 
박송주 지음 | 에디스코

인간이 사라진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SF소설이다. 인간이 사라진 이유를 찾기 위해 깨어난 로봇 ‘데비’는 인간의 흔적을 찾아 헤매다 로봇 강아지 ‘락슈미’와 만난다. 둘은 텅 빈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자전거를 타고 도시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들은  인간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끼며, 진정한 ‘애도’를 깨닫는다.

 

『항미원조』
백지운 지음 | 창비

중국 역사에서 잊혀진 한국전쟁이, ‘항미원조전쟁’이라는 이름을 달고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중국 현대사의 흐름에서 한국전쟁이 기억되고 형상화된 과정을 면밀하게 살피며, 항미원조전쟁이 재소환된 맥락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점차 첨예해지는 미중 대결의 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다.

 

『10대와 통하는 세계사 이야기』 
손석춘 지음 | 철수와 영희

인류가 출현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세계사를 ‘미디어 혁명’을 중심으로 쉽게 알려준다. 미디어 혁명은 언어에서 시작해 문자, 인쇄, 인터넷으로 흘러왔다.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의 의미, ‘동아시아 문명’을 ‘중국 문명’과 동일시하지 않는 이유 등 세계사에 관한 여러 상식을 담았다.

 

『일본은 왜 한국역사에 집착하는가』 
홍성화 지음 | 시여비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새로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역사에서 배우기 때문이다” 30여 년 간 일본열도에서 한반도 관련 유적을 찾아다닌 홍성화 교수가 한일역사책을 펴냈다. 그는 고대의 한일관계 역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합리적인 분석을 해야만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한다.

 

『고요한 포용』 
박연준 지음 | 마음산책

타인과의 관계, 일상의 크고 작은 균열을 수용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담은 산문집이다. 가족과 나, 글쓰기와 나, 생활과 나, 사랑하는 많은 것과 나 사이의 결렬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글들이 담겨있다. 저자인 시인은 “끔찍하고도 아름다운 세상에서 금이 간 것을 계속 살피고 보호”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생텍쥐페리의 문장들』 
생텍쥐페리 지음 | 신유진 옮김 | 마음산책

『창문 너머 어렴풋이』를 쓴 신유진 작가가 생텍쥐페리의 문장을 선별해 담았다.  “허무가 모래처럼 발목을 휘감는 인생의 사막에서 다시 의미를 찾고 싶을 때” 문득 생텍쥐페리를 떠올렸다는 신유진 작가의 말처럼, 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이들, 삶이라는 비행기의 조종석에서 홀로 비바람을 견디는 이들에게 문장이라는 불빛을 건넨다.

『어린이의 눈으로 안전을 묻다』 
배성호 외 5인 지음 | 철수와영희

사회적 재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책은 안전한 세상을 위해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화학물질, 어린이 생활용품, 교통안전, 응급처치 등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 다섯 명이 생생한 대담을 통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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