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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700억 퇴직금도 포기해야"
"조양호 700억 퇴직금도 포기해야"
  • ilemonde
  • 승인 2019.03.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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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관여 가능성에 비판론 제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재실패했지만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계속 관여할 가능성이 불거되자 이를 포기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는 27일 논평을 통해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의 경영권이 박탈되는 것이 아니며 미등기 회장으로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며 주주총회 결정을 무시하고 미등기임원으로 대한항공 경영을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어 "조 회장은 여전히 한진그룹의 총수이고 그 영향력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대한항공 경영에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려 한다면 이는 회사와 주주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조 회장은 미등기 임원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최고경영자 자질이 부족한 총수 일가가 경쟁 없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될 경우 그룹을 위기로 내몰 수 있음이 확인됐다""한진그룹은 향후 경영권 승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검증된 후보군 중 적임자를 CEO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대한항공 주총에서 표결 과정의 문제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양호 이사 재선임 안건의 경우 현장에 참석한 다수의 주주가 있었음에도 현장 표결 없이 회사가 일방적으로 찬성·반대 결과를 발표하고 부결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 측이 밝힌 조 회장 찬성 의견 비율(64.09%)을 정확한 수치로 보기 어렵다고 경제개혁연대는 밝혔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도 조양호 회장이 미등기회장직으로 경영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오너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주주들의 기쁨에 찬물을 확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채 의원은 조 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주주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한항공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700억원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퇴직금을 모두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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