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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4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1.03.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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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최인호, 이맛돌)

“나는 김어준 파쇼의 종식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책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김어준 파쇼’라고? 저자는 김어준이 ‘한 사람의 방송인’에 머무는 존재라고 보지 않는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상당수 시민들이 완장을 차고 부대를 만들어 동료 시민들을 겁박하고 세뇌하는 ‘파쇼적’ 현상이 날로 강화되고 있음을 고발하고, 그 ‘광풍’ 뒤에 김어준이 있다고 주장한다.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김제동 외 7인, 나무의 마음)

이 책에서 김제동은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쉽게 꺼내지 못했던 질문들을 독자들을 대신해 대신 묻고, 각 분야 전문가 7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SNS로 연결되어 있는데도 사람은 왜 외로워할까요?”,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일자리가 줄어들까요?” 등... 물리학자, 건축가, 천문학자, 경제 전문가 등에게 수많은 질문이 쏟아지는데, 모두 “우리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의문에서 비롯된 것 들이다.

 

『농본주의를 말하다』 (우네 유타카, 김형수, 녹색평론사)

‘지속가능성’이 최대 화두가 된 오늘날, 인류가 자연 속에서 다른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는 무엇일가? 이 책의 저자 우네 유타카는 ‘농본주의’를 그 답으로 제시한다. 농사를 사회의 중심적 가치로 삼는 것은 비단 경제의 중심에 농업이 배치된다는 단순한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근대화 이후 통용되어온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과 삶의 원리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파랑 여자 분홍 남자』 (김경옥 글, 홍찬주 그림, 내일을 여는 책)

요즘 성차별과 성평등 문제, 여성과 남성에 따른 젠더 의식 등이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과거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릇된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강요하기도 했다. 책은 ‘나다움을 찾는 길, 성인지 감수성’을 부제로, 독자인 어린이가 건강한 성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녹색평론> 2021년 3~4월호 ‘농(農)의 복원과 생태 문명’ (녹색평론사)

공생적 문화를 지향하는 격월간 잡지 <녹색평론> 3~4월호는 기후위기와 농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대기업의 지배 하에 있는 화학물질과 대형기계에 의존하는 농산업 체제의 대안으로, 소농이 중심이 된 지역 자립과 자치를 이야기한다. 2018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농민·농촌노동자 권리선언’의 의미를 되짚고, 새로운 농업통상 질서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 (이지현, 철수와 영희)

청소년들이 멀고 어렵게 느끼는 법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법의 목적과 종류, 범죄와 형벌, 재판의 종류와 절차, 헌법과 헌법재판소 등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베니스의 상인』이나 『죄와 벌』 등 세계 명작에 담긴 법 이야기, 지동설을 주장해 벌어진 ‘갈릴레이 종교 재판’, 범죄자 인권 보장의 계기가 된 ‘미란다 재판’ 등을 통해 법의 역할이 무엇인지, 왜 우리가 법을 지켜야 하는지, 법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법으로서의 경계』 (산드로 메자드라, 브렛 닐슨, 남청수 옮김, 갈무리)

‘경계’에 대해 흔히 가지는 이미지는 철조망, 장벽, 장애물 등이다. 즉, 많은 사람들이 ‘경계’는 가로막고 배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런 선입견에 도전하며 경계가 ‘생산’의 주체라고 주장한다. ‘경계’는 무언가를 가르고 나누는 ‘선’에 머물지 않고, 대상을 정의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적으로 경계는 이주, 노동, 주권 등의 서로 다른 쟁점을 결합하는 힘을 지닌다.

 

『정의의 길, 역사의 길』 (김삼웅, 철수와 영희)

정의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정의로운 삶과 정의로운 선택이 무엇인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인간은 누구나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바르고 비틀어진 것인지를 가리는 분별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토머스 모어, 스피노자, 김구, 안중근, 장준하 등 정의를 위해 노력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청소년에게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정의로운 삶을 살기를 조언한다.

 

『음식천국 노회찬』 (이인우, 일빛)

고(故) 노회찬 의원이 즐겨 찾았던 맛집을 그의 지인들이 방문하며 나눈 대화를 담았다. 책에는 1980년대 혁명조직인 인민노련 비밀조직원부터 현재 진보정당 당원까지 100여 명에 달하는 인물들과 27곳의 식당 및 주점이 등장한다. 미식가로서의 노회찬을 보여주며 그가 남긴 ‘약자를 위하는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유창선, 인물과 사상사)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극단’과 ‘광기’의 시대로 진단하고 비판하는 책이다. 저자는 민주주의에서 다양성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강조하며 공존의 부재는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말한다. 또한 ‘좋은 진보’를 위한 ‘좋은 보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금의 보수 정치 세력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세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의 시선은 한국 정치의 미래인 7080세대로 향하며, 낡은 정치에 안녕을 고하고 합리적인 정치에 대한 희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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