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피프레시, 회장 심영섭)가 7월의 ‘월요시네마’로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감독 하마구치 류스케)를 선정했다. 김응교 영화평론가가 발제하며, 7월 22일(월) 저녁 8시에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한다.

월요시네마는 피프레시 소속 영화평론가가 영화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영화팬들이 함께 토론하는 온라인 세미나다. 매월 마지막 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온라인(zoom)으로 진행해왔는데, 7월 월요시네마는 연맹 사정으로 마지막 주가 아닌 넷째주 월요일인 22일에 열린다.
첫 월요세미나는 3월 25일(월)에 심영섭 피프레시 회장이 제95회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로 문을 열었다. 이후 4월 월요시네마는 황영미 시네라처연구소장이 <오키쿠와 세계)(감독 사카모토 준지)를, 5월 월요시네마는 김성욱 영화평론가가 <키메라>(감독 알리체 로르바케르)를, 6월 월요시네마는 노철환 영화평론가가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를 발제했다.
7월 월요시네마로 선정된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Evil Does Not Exis)>(2023)는 일본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46세) 감독의 영화로 국내에서는 3월 27일 개봉해 한 달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했다. 도쿄 인근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한 회사가 글램핑장 건설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가 살아날 거라며 화려한 언변으로 장밋빛 미래를 설명하는 대행사 직원들에게 주민들은 ‘글램핑장이 들어서면, 야생 사슴은 어디로 갈까?’, ‘산 상류에서 발생한 오수는 하류에 사는 주민의 삶에 피해를 끼친다’라며 반발한다. 주민들이 산을 대하는 태도와 자연의 숭고함이 직원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으로 이어지면서 화해의 장이 열리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주민의 딸이 실종되면서 영화는 거대한 질문을 향해 달려간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발제는 김응교 영화평론가가 한다. 현재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화평론집 『시네마 에피파니』, 시집 『씨앗/통조림』, 평론집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등을 썼다.
피프레시 한국본부에서 진행하는 월요시네마는 회원은 물론 피프레시 회원은 물론 영화에 관심있는 대중도 참여할 수 있다.(참가비 5천 원) 참가 신청은 메일(fipresci21@daum.net)로 받는다.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소속을 기입해 신청하면, 확인 후 입금 계좌 및 줌 주소를 당일 이메일로 전달한다.
월요세미나 참석 전 영화는 개별 관람해야 한다. 현재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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