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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제공"…넷플릭스 공세에 '맞불'
KT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제공"…넷플릭스 공세에 '맞불'
  • 정초원 기자
  • 승인 2019.04.2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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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차별화 서비스 기자간담회
"콘텐츠 전략이 매우 중요한 시점"
최광철 KT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차별화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최광철 KT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차별화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KT가 IPTV(인터넷TV)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를 올레tv를 통해 서비스한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안방에서 헐리우드 화제작을 볼 수 있는 '퍼스트 스크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공룡'으로 떠오른 넷플릭스와의 전면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광철 KT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차별화 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텐츠 경쟁 확산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넷플릭스가 잘하는 영역이 있는데, KT가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작품을 서비스하는 것은 다양성의 관점에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와 협력해 국내에서 볼 수 없없던 새로운 영화를 일주일에 1개씩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올레tv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라는 분석에 따른 결정이다.

우선 영화 '더웨이홈'으로 스타트를 끊고, 이어 누적 매출 2억 달러의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소설이 70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마고 로비가 출연한 '터미널' 등 연말까지 30여편을 내놓는다. 추후 국내 독립영화를 비롯해 유럽, 인도, 홍콩 영화까지 대상 콘텐츠를 확대될 예정이다. 

KT가 신규 콘텐츠 발굴로 IPTV의 차별화를 꾀하는 데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공세가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미 SK텔레콤은 자체 OTT 플랫폼인 옥수수(oksusu)를 활용해 콘텐츠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데 이어,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연합플랫폼 '푹(pooq)'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또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자사 IPTV의 콘텐츠를 확대하는 중이다. 

김세종 KT 미디어마케팅 팀장은 "넷플릭스 잠식 효과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해외 사업자가 영향력이 있다 해서 덜컥 손잡기 보다는 국내 유력한 플랫폼 콘텐츠 업체와 협의해 국내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장년층을 위한 콘텐츠 '룰루낭만'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올레tv 가입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 였으며, 가장 긴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우선 키즈랜드 3.0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핑크퐁과 영어교육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접관'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음달 '키즈랜드 잉글리시'를 통해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내놓는다. 중장년층을 위한 룰루낭만은 기존의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을 업그레이드한 개념이다. 콘텐츠 양을 2배 이상 늘리고 메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최 상무는 "콘텐츠 전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콘텐츠 사업자가 바라보는 OTT와 저희같은 통신사가 바라보는 OTT의 성격은 다를 것이다. 어떤 부분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지 최선의 전략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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