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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블록체인이 만났다"…KT가 선언한 초안전 IoT
"5G와 블록체인이 만났다"…KT가 선언한 초안전 IoT
  • 정초원 기자
  • 승인 2019.04.16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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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대한 우려가 IoT 발전 막았다"
IP 주소 감춰주는 기가스텔스 선봬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은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 체인(GiGA Chain)'을 소개했다. 사진/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은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 체인(GiGA Chain)'을 소개했다. 사진/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빠르게 크지 못하는 이유는 해킹 우려 때문이다"라며 "KT의 5G 능력과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보안 매커니즘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기가 체인(GiGA Chain)'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5G 초연결 사회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KT가 발표한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 세 가지다.

"초안전 보안솔루션으로 안전한 5G 시대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IoT 기능이 탑재된 전자제품은 약 9000만대 가량 판매됐다. 가스, 전기 제어위주로 시작된 IoT 시장이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최근엔 AI와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사장은 "5G의 초연결성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통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 등 세 가지를 중요하게 이야기한다"며 "그러나 연결됐다는 것은 보안적으로 굉장히 취약해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KT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를 선보였다. KT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 시장의 보안 이슈를 기가스텔스로 해결할 계획이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인비저블 IP(Invisible IP)' 기술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 IoT 단말의 해킹 사례 중 99%가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가스텔스 기술의 적용만으로도 IoT 보안 취약점의 상당부분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가스텔스는 KT 기가 체인을 통해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이처럼 기가스텔스는 네트워크 일부 구간만을 보호하는 기존의 5G 보안 기술과 달리 블록체인 적용을 통해 IoT 단말과 서버, 사용자에 이르는 IoT 서비스 구간 전체에서의 보안을 제공한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한마디로 집주소가 어느 누구에게도 노출되지 않고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며 "IP는 웹에서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데, 이를 통해 가정의 영상이나 고객 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는 것이 현 IoT 보안시장의 현실이다"라고 했다. 서 센터장은 "기가스텔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IP 주소를 숨겨주는 데서부터 출발하게 됐다"며 "해커의 접속이 불가능해 기존의 보안 기술과 개념 자체가 다른 솔루션"이라고 자신했다.

KT는 기가스텔스가 현재 IP 인터넷 환경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가스텔스 기술을 5G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선적으로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5G 핵심 IoT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또 '기가 체인 BaaS'를 론칭해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 인력이 없어도 블록체인 노드를 구성하고,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도 필요 없어 블록체인을 시작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이날 KT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도 공개했다. 착한페이는 지류형 지역화폐의 단점을 보완한 플랫폼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상품권 발행과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 이력 추적이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지류 발행에 비해 운영비용이 30% 감소돼 재정 운영의 효율성도 확보된다. 

이미 KT는 이달부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김포페이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구동되며, QR을 읽은 이후 금액을 선택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간결한 프로세스를 갖췄다. 또 KT는 지난 11일 중소벤처사업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 운영사업을 맡았다. 

박기열 KT 블록체인사업개발 팀장은 "중기부와 정부가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제로페이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초기 단계라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참여자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과 고향사랑상품권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록체인을 통한 다양한 확장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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