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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CEO 동향)한진, '조원태 시대' 개막
(주간 CEO 동향)한진, '조원태 시대' 개막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4.26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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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선임

한진그룹이 지난 24일 고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조 전 회장의 장례를 마친 지 약 일주일만의 결정이다. 후임자 인선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 신임 회장 앞에 놓인 과제는 적지 않다. 우선은 지난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서 촉발된 총수 일가의 일탈과 전횡으로 추락한 그룹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경영권 방어도 간과할 수 없다.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 KCGI가 계속해서 지분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 24일 KCGI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보유 지분이 기존 12.80%에서 14.98%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반면 조 신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2.34%에 불과하다.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사장과 동생 조 전 전무의 지분도 각각 2.31%와 230%에 그친다. 조 전 회장의 지분 17.84%를 모두 상속받는다고 하더라도 경영권을 지키는데 안정적 수준에는 못 미친다. 

여기에 상속세 문제도 걸려있다. 조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 가치는 약 3700억원(25일 종가 기준)으로, 이를 기준으로 상속세율 50%를 단순 적용해도 18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지분율을 최대한 지키는 위해 주식담보대출이나 배당 등이 재원 조달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경영 복귀 후 첫 미국 출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다음달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루이지애나 에탄분해시설(ECC)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스1

지난해 10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 회장은 경영 복귀 직후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를 돌며 해외 사업을 다졌다. 그 중에서도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롯데케미칼을 세심히 챙겼다. 

이번에 미국을 찾는 이유도 롯데케미칼 때문이다. 총 3조원이 투자된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주 공장은 연간 100만톤 규모의 에탈크래커와 50만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 2016년 착공에 들어갔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롯데케미칼의 총 에틸렌 생산량은 450만톤으로 늘어난다. 국내 1위, 세계 7위 수준이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등 금융 계열사를 떼어내고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7년 롯데지주를 출범하며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선언했지만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19일 본입찰 결과 하나금융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3곳이 참여했다. 이를 마무리하면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지주사 체제를 완성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133조 통 큰 투자…이재용 승부수

삼성전자가 지난 24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133조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최고 반열에 올려 놓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의 승부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대 공적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한다. 동시에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와 기술력을 공유해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등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관련 인력도 1만5000명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회장도 연초부터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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