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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사막 한 가운데 버려진 난민들
니제르 사막 한 가운데 버려진 난민들
  • 레미 카라욜 l 기자
  • 승인 2019.04.3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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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데즈, 이주민들의 유럽 진입을 가로막는 방어지대







어느 수요일 아침, 나른하고 무기력한 기운이 아가데즈 버스터미널을 에워싸고 있다. 오뉴월 더위가 문턱까지 찾아왔음을 실감케 하는 날씨다. 새벽부터 도시 전체에 먼지 장막이 드리워져 있다. 하지만 버스터미널에 인적이 드문 이유를 날씨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인적이 끊긴 지 이미 오래입니다”라고 이곳 창구 직원이 한탄하듯 말했다. 그리고는 “북으로 떠나는 사람들은 좀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요”라고 덧붙이며 돗자리 위에 곤히 잠들어 있는 동료직원 곁에 슬며시 몸을 뉘었다.



니제르 북부의 요충도시인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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