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미국에서 월가의 권력에 대항하고자 포퓰리스트당(인민당)이 창설됐다. 대부분 중하층 출신이었던 포퓰리스트당 지지자들은 자본주의 자체보다는 그 과잉 양상을 비판했다. 뉴딜 정책이 시행되면서, 포퓰리스트당은 좌파 및 지식인층과도 손을 잡았다. 그러나 이런 동맹관계는 반세기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포퓰리스트’라는 치욕스러운 형용사만이 살아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백여 년 전, 농민 중심의 농촌 민주주의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에서 태동한 포퓰리즘 운동은 비교적 ‘진보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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