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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1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1.12.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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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우동걸 지음 | 책공장 더불어

현장과학자 우동걸이 야생동물 로드킬에 대해 기록한, 이 책에는 각자 고유한 성격을 지닌 이 땅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담비 후남이는 고지식한 연구자들을 비웃으며 자기 멋대로 살고, 너구리 능글이는 죽은 척하는 연기를 잘한다. 암컷 삵 주선이는 기가 막힌 곳에 은신처를 마련하며, 올림픽대로를 넘나든다. 이들을 살리기 위한 과학자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

 

『사유를 쏟아, 붓다』

강호진 지음 | 철수와 영희

들판에 핀 모든 꽃들을 끌어모아 거대한 연화장세계로 펼쳐내는 화엄철학. 그런 화엄의 사상을 기반으로 흥국사, 범어사, 보광사, 선운사, 통도사 등 사찰 벽화를 해석한다. 불교계나 학계에서 통용돼온 권위적 해석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일상과 현실에 대해 해석하려 한다. 증오와 분열로 가득 찬 사회구성원들에게 붓다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한다.

 

『10대와 통하는 채식 이야기』

이유미 지음 | 철수와 영희

채식의 개념과 역사, 세계의 채식 문화, 채식의 종류와 목적 등 인문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채식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채식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성장기에는 육류를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채식에 부작용은 없는지, 동물을 사랑하지만 고기는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채식과 관련된 흔한 질문과 상식을 담았다.

 

『오인된 정체성』

아사드 하이더 지음 | 권순옥 옮김 | 두번째테제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현대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논쟁으로 주목받는 언론인 아사드 하이더가 펴낸 책이다. 하이더는 세대, 젠더, 지역, 난민 등의 ‘정체성’ 정치라는 현상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했다. 정체성 정치가 사회적 해방으로 가는 길을 막는다는 비관론을 설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단초를 보여준다.

 

『초인적 힘의 비밀』

앨리슨 벡델 지음 | 안서진 옮김 | 움직씨

아마존 베스트셀러 『펀 홈』 『당신 엄마 맞아?』의 저자 앨리슨 벡델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피트니스, 달리기, 스키, 무술, 요가, 사이클링, 등산 등 온갖 운동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다. ‘여자의 운동은 살을 빼기 위한 것’이라는 진부한 젠더 고정관념을 초월해, 튼튼한 근육을 추구한 페미니스트 벡델의 깊이 있는 경험담이 솔직하고 대담하게 펼쳐진다.

 

『안에 있는 모든 것』

에드위지 당티카 지음 | 이윤실 옮김 | 문학동네

“당티카의 눈부신 작품들 중 최고로 꼽힐 아름다운 단편집”이라 평가받는 이 책에는, 온갖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담겨있다. 속절없는 기다림뿐인 사랑, 한 번도 닿지 못했고 영영 닿지 못할 사랑, 이별의 상처를 겪고 만난 새로운 사랑이 이들을 살아가게 만든다. 작가가 진심과 애정을 담아 창조한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빛깔과 향기를 발하며, “결국은 사랑”임을 느끼게 한다.

 

『오노레 드 발자크』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근대소설의 시초는 발자크라고 한다. 지난 30년간 발자크를 연구 및 번역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그의 작품이 신랄하게 꼬집는 사회의 이중성과 허위의식을 조명한다. 대놓고 돈을 숭배할 용기도, 경멸할 용기도 없는 현대인, 거짓과 위선과 기만을 감추고 사는 이들은 발자크가 묘사한 ‘모순적인 인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목격할 것이다. 발자크의 숨겨진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안젤라』

안이희옥 지음 | 열린책들

1세대 페미니스트 안이희옥의 소설. 주인공 안젤라는 퇴직 후 신도시의 변두리에 산다. 그녀는 평생 일한 대가로 질병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들끓는 정의감 때문에 수시로 광장에 선다. 암에 걸려 투병하고, 아이를 잃고, 화재를 당하고, 한글을 배우는 안젤라의 이웃들 사연에, 군부독재 시절의 국가폭력, 여성을 억압하는 남성의 권력, 낙태와 생명 윤리 등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진다.

 

『디지털 안보의 세계정치』

김상배 외 9인 지음 | 한율 아카데미

서울대학교 미래전연구센터 총서 4권이다. 앞서 출간된 총서 1~3권에서부터 일관성 있게 탐구해 온 ‘첨단기술과 국제질서의 변환’이라는 주제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4권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야기하는 문제가 양적으로 늘어나고 질적으로 변화하면 국가안보의 문제로 비화된다는 진단 아래,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안보경쟁을 논의한다.

 

『영 케어러』

시부야 도모코 지음 | 박소영 옮김 | 황소걸음

영 케어러는 돌봄노동의 책임을 짊어진 청소년들을 말한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영 케어러들이 처한 현실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고 제도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기관, 시민단체 등 각 분야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일찍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영국과 일본에서 실시한 ‘영 케어러’ 실태조사와 그 결과를 토대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과정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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