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한 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왔다. 내용인즉, 대형상점의 정육 판매대에서 일하는 이 친구가 새 업무시간을 할당받았는데, 관리자가 일방적으로 일과 중간에 3시간의 공백을 끼워 넣는 바람에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나는 자초지종을 물으며, 부당한 일이 있으면 노동조합에 도움을 청해보라고 조언했다.
“우린 노조가 없어.”
“종업원이 250명이나 되는 대형상점에 노조가 없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파악할 수도 있었지만, 그 친구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 친구가 내게 원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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