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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해외에서 일제히 '울상'
완성차 5사 해외에서 일제히 '울상'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5.0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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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모두 감소...내수 판매는 소폭 증가
노사갈등 장기화 르노삼성 침체 폭 깊어

국내 5대 완성차 업계의 4월 내수와 해외 판매 실적에 온도차가 나타났다. 신차 효과 등으로 내수 판매는 선전한 반면 해외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 노사갈등 장기화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잇는 르노삼성은 침체의 폭이 특히 더 깊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수출을 위한 완성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수출을 위한 완성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에 따르면 4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외 판매량은 66만1941대(반조립제품 제외)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13만6296대로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한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7.9% 감소한 52만564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가 두드러졌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쌍용차다. 쌍용차는 지난 한 달 간 국내에서 1만275대의 차량을 팔았다. 지난해 4월보다 26.5% 늘어난 수치다. 올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영향으로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15.8% 늘어난 3415대를 기록했다. 코란도 역시 3월 말 선보인 신형 코란도 효과로 전년 동월보다 6배 이상 증가한 1753대가 팔려나갔다.

한국지엠은 19.6% 늘어난 6433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의 6420대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대표 모델인 스파크(2838대), 말리부(1151대)가 각각 28.5%, 99.8% 증가세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 한국지엠이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과 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 점이 소비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대차는 이 기간 전년 동월 대비 12% 늘어난 7만1413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신형 쏘나타를 비롯,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등이 고루 선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쏘나타가 세단 시장에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가 RV 시장에서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수 판매의 봄바람 속에서도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웃지 못했다. 이 기간 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은 4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 줄었다. 대표 인기 모델인 카니발이 6110대 판매되며 13개월 연속 기아차의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으나, 팰리세이드를 앞세운 현대차의 SUV 라인업 강화의 타격을 입었다. 

르노삼성은 10.5% 줄어든 617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시행된 LPG 모델 일반 판매의 효과로 장기 파업 등의 여파를 상쇄시켰다. 지난달 SM6 LPe 판매량은 전달대비 106% 늘었고, SM7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판매량 중 대부분이 LPG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찬바람이 가장 거세게 분 곳은 르노삼성이다. 닛산 로그의 수출이 51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3% 급감한 영향에 전체 수출도 1만3720대로 반토막 났다. 

쌍용차 수출도 28.5% 줄어든 2006대에 그쳤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3월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등 신차들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수출 라인업 개편이 진행 중"이라며 수출 위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차들의 글로벌 론칭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판매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외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 등 신흥 시장의 부진에 각각 9.3% 줄어든 29만7512대, 2.5% 감소한 18만5773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3만2809대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1.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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