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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6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2.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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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최은영 지음 | 김세희 그림 | 마음산책

최은영 작가의 이번 신작 단편소설집에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서사와 폭력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겨있다. 관계에 대한 진지한 탐색, 아동과 동물 등 약한 존재를 향한 따뜻한 시선, 그들의 고통을 바라보는 아픈 시선, ‘폭력에 대한 둔감함 또한 폭력’이라는 주장이 담겨있는 단편소설집이다. 따스한 봄 풍경을 닮은 그림들이, 안타깝고 애틋한 이야기들과 잘 어우러진다.

 

『당신은 영화를 믿지 않겠지만』 
오동진 지음 | 썰물과밀물

오동진 평론의 강점은 영화가 설명하지 않은 역사적 배경을 앞뒤로 전제해 그 맥락을 파악해 낸다는 점이다. 이 평론집은 당대 최고의 화두 여성주의를 꺼내 들었다. ‘이 정도 공은 들여야 한다’는 인식, 영화에 대한 집념, 머리보다 가슴으로 하는 평론, 성찰을 통한 평론이 담겨있다.

 

『도올만화대학』
도올 지음 | 보현 그림 | 통나무 

‘큰 배움’이라는 뜻의 <대학>에는 국가 통치자, 사회 지도자들에게 필수적인 소양과 정치철학에 관한 총체적인 세계관이 불과 1,800자 안에 체계적으로 담겨있다. 이 <대학>의 원문을, 도올 선생의 번역과 해설에 따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여기에, 주희가 사서운동을 통해 신유학을 만든 과정과 배경을 담았다.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저자의 3,000편이 넘는 육필 원고들 중 301편을 묶어 펴낸 시집이다.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낭송된, 그러나 책으로는 처음 출간되는 「너의 하늘을 보아」, 「별은 너에게로」, 「살아서 돌아온 자」, 「경계」, 「이별은 차마 못했네」, 「동그란 길로 가다」 등의 시들도 담았다.

 

『선생님, 평화통일이 뭐예요?』 
김병연 외 1인 지음 | 이재임 그림 | 철수와영희

이산가족, 한국전쟁, 평화협정, 남북분단 등 통일 관련 주제와 사례를 통해 왜 평화통일이 필요한지, 북한과 어떻게 지낼지, 통일을 어떻게 이룰지 등을 아동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한다. 한국전쟁 이후 군사적 긴장과 대화가 반복되는 남북관계와 독일의 통일 사례를 살펴보며, 평화로운 남북통일에 대해 말한다.

 

『질 들뢰즈의 사변적 실재론』
아연 클라인헤이런브링크 지음 | 김효진 옮김 | 갈무리 

저자는 지난 수십 년 간 들뢰즈주의의 정설로 여겨진 이론의 대척점에 서서, 한층 실제적인, 그러나 지금까지 간과됐던 들뢰즈의 존재론을 신중하게 재구성한다. 들뢰즈의 출판된 저작물들과 미출판된 세미나들에 담긴 주요 개념들과 주장들에 대해, 꼼꼼한 검토가 녹아든 책이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2』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외 2인 지음 | 지식의날개

21세기 조선통신사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에서 공부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펴낸 일본문화 관련 책이다. 일본의 최남단 오키노토리시마, 일본 문화 속의 고양이, 데릴사위 전통, 고교야구 고시엔, 커피문화, 스모와 경마, 사립미술관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와 닮았으면서도 확연히 다른 일본을 느낄 수 있다.

 

『우리집엔 호랑이가 산다』 
고호 지음 | 뿌리와이파리

아동학대 문제를 만화형식으로 다뤘다. 피해 아동의 시점에서 가해자인 아버지를 ‘호랑이’에 빗대 아동들의 생각과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100년 전 “짓밟히고 학대받고 쓸쓸하게 자라는 어린 혼을 구원하자”라던 방정환 선생의 말처럼, 호랑이굴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남매가 슬픔을 딛고 일어나 자신의 삶을 구원하는 이야기다.

 

『영화음악 21세기 최고의 사운드트랙 2525』 
이경기 지음 | 부크크

배경 음악은 스토리텔링의 중요한 요소다. 관객은 장면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음악 속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이야기에 깊이 빠져든다. 히트 영화에는 히트 음악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총 120여 명의 영화인과 총 2,525곡의 영화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우리는 꽃이 아니라 불꽃이었다』 
박홍규 지음 | 인물과사상사

평생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간 이단아 57인의 삶과 투쟁을 담은 책이다. 루이즈 미셸부터 나오미 클라인까지 사상과 행동의 이단아들, 프란시스코 고야부터 히치카스까지, 문학과 예술의 이단아들이 등장한다. 이들 이단아들은 자본주의와 국가와 기득권에 맞서, 자유와 평화와 환경과 여성해방을 위해 싸운 선구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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