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니 재판 50주년, 최초 공개 기록물
1972년 11월 8일, 보비니 재판장. 지젤 알리미 변호사는 의학교수 폴 밀리에에게 미셸 슈발리에를 위해 증언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셸 슈발리에는 그의 딸 마리클레르를 포함해 총 네 여성의 낙태를 도왔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폴 밀리에 교수는 천주교 신자로, 낙태 합법화에 반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저명한 의학교수는 “슈발리에 부인이 나를 찾아왔다면, 나도 분명히 도와줬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밀리에 교수의 진술은 재판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1975년 자발적 낙태수술을 합법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재판 이후 폴 밀리에 교수 앞으로 수백 통의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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