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를 검열하는 ‘민주주의 수호’라는 구실
민주주의와 토론 문화를 자랑하던 여러 서방 국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의 표현권을 제한하는 조치가 잇따랐지만, 일각에서 공공의 자유를 주장하던 이들은 침묵했다. 자신들이 반대하는 사상에 대한 국가의 검열을 방관하고 묵인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2015년 1월,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샤를리 에브도> 편집진이 살해된 후 만화가 뤼즈는 대규모 연대 시위를 앞두고 이런 의문을 품었다.
“앞으로 1년 후에, 표현의 자유를 열망하는 이토록 거세고 진보적인 기세에서 과연 무엇이 남을 것인가?”(1)
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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