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TV로 중계됐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이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농민들이 처한 운명에 할애한 시간은 채 5초도 되지 않았다. 실로 마크롱의 예지력이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기자회견 이틀 후,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농민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했다. 트랙터들이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축산업자들은 가축의 분뇨를 슈퍼마켓 앞에 쏟아부었다.
사실 프랑스 농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징후는 최근 몇 주 동안 계속 확산되고 있었다.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곳곳에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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