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12월, 앙드레 지드는 그의 팬 한 명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그의 젊은 팬은 <라 누벨 르뷔 프랑세즈>(프랑스의 문예비평지)에서 출판한 지드의 작품 『일기(Journal)』 중 몇 페이지에 대해 비난하며 화를 냈다.
지드의 팬이 비난하는 부분은, 지드가 평생 생계비를 벌어본 적이 없는 것, ‘생계형 노동’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대목이다. 블라디미르 말라키라는 당돌한 인물은, “평생 ‘감상주의에 대한 냉소’를 설파해온 지드 당신이, 과연 지루한 생계형 노동을 견뎌낼 수 있었겠냐”는 질문을, 감히 지드에게 던졌다.
1908년 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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