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감정의 이면에 숨은 것들
연대의식, 책임감. 얼마 전부터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단어다. 불완전한 평등을 실현하고 불공정성을 바로잡겠다는 미명 하에, 혜택 받지 못한 자들(이른바 ‘약자’)을 향한 부채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말하자면 더불어 사는 삶은 각각의 개인이 ‘느끼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정말 개인이 ‘느끼는 것’은 우리 사회 공동의 기준을 만들어내는 잣대가 될 수 있을까?
불우한 사람들, 굴종당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투명인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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